슈퍼셀에서 슈피겐 케이스로.
지난주 횡단보도를 급히 뛰어서 건너려다, 주머니에서 아이폰을 떨어뜨려 5분간 분실했다. 다행히 같은 단지 주민분이 찾아주셔서 천만다행이었는데, 아스팔트 바닥에 뒷면으로 떨어졌는지 케이스 뒤쪽이 완전히 박살 났다. 박살난 케이스는 슈퍼셀 글라스 슬림 프로 투명 케이스로, 아이폰은 전혀 다치지 않고 케이스만 망가진 걸 보아 제 기능을 다 하고 떠난 좋은 제품이라 생각된다. 같은 제품을 재구매하려다 생폰으로 들고 다니는게 불안해서 곧바로 슈피겐 케이스를 구입했다.
구매 매장과 구입 가격
저녁에 청량리 롯데백화점 지하 1층에 있는 넵튠에 케이스를 사기 위해 방문했다. 넵튠은 애플 공식 인증 매장으로 아이폰, 맥북, 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과 악세사리를 취급하고 있다. 애플 공식 악세사리 외에 앤커, 로지텍, 랩씨, 에이튠 등 관련 악세사리 브랜드도 구입할 수 있다. 내가 고른 새 케이스는 슈피겐에서 나온 크리스탈 하이브리드 아이폰13프로 케이스이고 가격은 23,900원이며 1개입이다. 구매 전 찾아본 인터넷 가격도 동일해서 매장에서 바로 결제했다. 결제한 케이스는 넵튠 매장에서 바로 뜯어 사용했다.
슈피겐 크리스탈하이브리드 아이폰13프로 케이스 특징
슈피겐 크리스탈하이브리드는 밀리터리 그레이드의 드롭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으로, 1.2m 높이에서 26번 낙하 시 이상이 없다는 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이다. 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긴 부분은 후면 카메라 보호였는데, 기기보다 약간 높게 설계되어 있어 바닥에 직접 닿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각 버튼 부분은 돌출형으로 되어 있어 원활한 사용이 가능하다. 케이스 장착 후에도 맥세이프 충전과 무선 충전이 가능하며, 구매 3일째인 아직까지는 기기 접촉면에 먼지가 끼지 않았다. 슈피겐에서는 모서리를 한번 더 보호해주는 에어쿠션 기술을 특허 보유 중이라고 한다. 전반적인 인상은 클리어 케이스라 깔끔하고, 마무리 만듬새가 튼튼하다는 느낌이다.
슈퍼셀을 쓰다가 슈피겐을 쓰면서 느낀 차이점
슈퍼셀 글라스 슬림은 가격이 12,700원으로, 뒷면은 강화유리, 옆면은 TPU 소재로 된 슬림한 핏감이 강점인 케이스다. 뒷면에 PC 소재를 채용 중인 슈피겐보다 충격흡수는 떨어지지만 케이스를 씌우지 않은 생폰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매력이 있다. 반면에 슈피겐은 슈퍼셀보다는 크고 두꺼운 인상을 준다. 첫인상만 보자면 일반 양산형 커스텀 케이스가 생각나는 두께감이다. 그러나 슈피겐 크리스탈 하이브리드의 주요 제품 포인트는 소재와 디테일이다. 충격흡수에 있어 슈퍼셀 글라스보다는 탄성과 강도가 훨씬 뛰어날 것이기 때문에 핸드폰을 또 떨어뜨려도 이번에는 깨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